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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니 어린이집에서 나들이 가는 일이 많아지네요.

오늘은 아이 어린이집에서 소풍가는 날인데, 아침부터 김밥을 싸서 도시락 챙겨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컴터 앞에 않아 정리해봅니다. 그리 특별할 것 없고 재료도 단출하지만, 우리아이에겐 익숙한 김밥마는 법을 해볼께요~

먼저 압력솥에 밥을 안쳐두고 재료를 준비해봐요~ 
제일 먼저 오이를 씻어 길게 자른 후, 굵은 소금을 뿌려 소금에 잠시 절여둬요~

단무지는 김밥을 작게 쌀 거라 원래 시판되는 김밥용 단무지를 그대로 쓰기엔 좀 크고 짜서, 좀 잘라 줬어요.. 
반 자르고, 다시 반 이렇게 4등분 한 단무지를 3개씩 넣어요.

또 당근은 감자필러로 벗겨내듯 깍아서 준비해요~  

사각팬에 소금간을 살짝 한 달걀 지단을 붙여요~ 예전엔 도톰하게 만들었는데, 오늘은 얇게 부쳐서 넓게 넣어줘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팬에 잘라둔 당근을 소금간 살짝하며 볶아줘요~ 남아있는 기름기가 있어 특별히 기름 안둘러도 되고 얇게 잘라서 금방익어요~
그리고 당근을 다 볶았으면 그팬에 바로 햄을 살짝 익혀줘요~ 

절여두었던 오이는 2-30분 후 키친타올로 꾸욱 짜주고 단무지도 살짝 짜서 준비해둬요. 지단은 얇게 부쳤으니 넓게 잘라줘요~ 
재료준비 끝~ 재료가 참 단출하지요.
예전에 엄마가 항상 오이김밥을 싸주셨는데 저는 오이대신 시금치로 싸 오는 아이들 김밥이 참 부러웠어요~ 그 아이들 김밥엔 우리집 김밥엔 들어 있지 않던 맛살까지 들어있었는데, 그 화려해보이던 김밥이 참 부럽더군요.. 어린 나이에도 우리 엄마는 시골 엄마, 그 아이들 엄마는 도시물 먹은(?)엄마라는 인식이 생겨났던듯 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이 김밥이 참 맘에 안들었는데,
지금은 시금치 넣은 김밥보다 역시 오이 넣은 김밥이 좋고, 맛살은 있어도 안 넣는 김밥 재료가 되었지요.

이제 김밥을 잘 말아주기만 하면돼요~ 
깨소금과 참기름 넣어 잘 섞은 밥을 김 위에 얇게 깔고, 얇게 부친 지단을 먼저 올려놓고 그 위에 나머지 재료들을 차곡차곡 올려줘요.

잘라 보았어요. 우리 아이 입에 쏙 들어갈 꼬마김밥이예요~ 그런데 지단을 얇게 부친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두껍게 부쳐졌네요...
이제 도시락 통에 담을 일만 남았는데, 참 남들은 예쁘게 잘 꾸며 넣어주던데 하~ 공간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허네~ 

결국은 이렇게 깔끔하게 완성~ 다음엔 엄마가 더 노력할께^^ 

더욱더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런데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도시락 싸려고 일어나면 한동안은 참 즐겁기 보단 괴롭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차츰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생각은 하지만 역시 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네요.. 
그래도 애써보자구... (또 애쓴데.. ㅜㅜ 즐기면서 하자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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