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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삼베 커튼

확인하기. 2020. 8. 25. 16:33

시어머님이 주시고, 친정엄마에게서 받은 삼베.

옛날에는 삼베가 여름을 나기 위해 꼭 필요했던 듯하다.

집에 새 삼베를 보관하고 계시다가 여름이 되어갈 때면 건네주셨다.

베개에 덧대어서 쓰고, 이불 위에 깔아 쓰고...

요즘은 에어컨이 있어서 그리 시원한 섬유를 찾을 필요도 없고,

삼베는 특유의 까스러움이 있다 보니 집안에서도 호불호가 있어서

한동안 쓰지 않고 옷장에 넣어두었었다. 

오래 모셔두고 있던 삼배를 꺼내어서 커튼으로 쓰니

햇볕이 은은히 비치는 게 참 좋다.

거칠고 빳빳한 삼베의 느낌이 창에서 빛을 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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