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원하는 대로 아이스타일로 천 필통 만들기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아이가 시키는(?)대로 만들어 본 여자아이 스타일의 천 필통입니다. 삐뚤빼뚤하고, 우둘투둘하고.. 만드는 순서를 잘못해서 숨기려던 시접도 밖으로 나와버린 못난이 필통이네요. 안으로는 하얀 무명천을 대어 주었습니다. 지퍼는 보라색으로 하고, 지퍼 밑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레이스를 달고~ 하트 모양으로 천을 잘라 붙여주기..^^ 아이가 잘 들고 다닐지... 아니 들고 다니긴 할지... 이제 1학년 올라가는 나이라 필통이 필요한 나이긴 한데.. 워낙 새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아이는 주문만 하면 뚝딱 나오는지 알고, 엄마가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자, 지루해서 딴짓하고 왜 이리 오래 걸리냐며... 그래서 더 서둘고 더 서툴렀던 천 필통 만들기..

제주 인천문화당에 살 것 이 있어서 가 보았더니 여러 바느질 재료들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왔다. 예전에 바느질 부자재가 필요해서 파는 곳을 찾아 검색했던 기억이 난다. 여기는 전문점 만큼 많은 것들이 있진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바느질 관련 재료들이 있었다. 나는 저렇게 하얀 무명천만 보면 바느질이 하고 싶어진다.. 사진에 다 찍어오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재료들이 있었다. 바늘이나 재봉틀을 잡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간간이 생계형 바느질(터진 곳 꿰매기, 큰 것 줄이기 등)만 할 뿐. 느긋이 앉아 꾸벅꾸벅 졸며 바느질 하고 싶어진다.
작년에 입던 아들의 얇은 청바지~ 지금 입기 딱인 요 청바지에 작년부터 작은 구멍이 생겼다. 얼마 입지 않았는데도 얇은 청바지라 금새 구멍이 생겨버린 것이다. 겨우 요 정도의 구멍이.. 사실 요 정도의 구멍은 그냥 입고 다녀도 무방해보이는데, 터진 청바지를 사서 입고 일부러 멀쩡한 청바지를 찢는 마당에 아들은 이 작은 구멍이 생긴 후로 이 청바지 입기를 거부했다. 요즘 우리 집은 정말 빠듯빠듯하다. 외벌이 신랑의 일이 없어지면서 월급을 제대로 받고있지못하다. 근근이 생활하고 있기에 무언갈 살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사실 그래서 시작한 청바지 수선~ 생계를 위한 바느질 되겠다. 집에서 기장 수선을 한 후 남겨 두었던 다른 청바지 천을 덧대어 보기로 한다. 그런데 너무 밝은것 같다. 진청을 안쪽으로 덧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