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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함께 만드는 아이언맨 봉제인형

​아이가 주문을 주셨어요~
이런 식으로 만들고 싶으니 
만들어 내라~

많은 독촉 끝에 
오늘 드디어 만들어 주었네요..

어깨도 좀 있게 만들어주려고 했더니,
엄마 만들던 대로 만들어 달라고해서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렇게 늘씬이 아이언맨이
만들어집니다.

​아이와 같이 만드는 것은,
너무 어렵지 않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리 완성도 있게 만든다고해도
아이 맘에 안들수도 있고,
어설프게 만들어도
아이맘에 쏙들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ㅋㅋㅋㅋㅋ

천도 없으면 없는대로,
노란천이 없어
하얀천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아이는
​네임펜으로
토니스타크의 얼굴을 그려줍니다.

어쩜 이리 거침이 없는지,
저 같은 경우는 한번 터치할 때마다
벌벌 떨면서 하는데,
쓰윽 쓰윽 그려나가네요..

​그림을 그리는 아이는
아이언맨 내의를 입고 있지요
ㅎㅎㅎ

​솜은 너무 빵빵하지 않게
폭신폭신하게 넣어달라고
주문하네요.. ㅎ​

방울 솜을 꺼내 놓으니
둘째까지 합세하여 눈놀이를 하네요..
순간,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자괴감이 들뻔했지만, 
귀요미 아이들을 생각하며
참을 인을 새겨요..

 

 

재단하고- 바느질하고- 솜넣고- 팔다리 연결
이게 인형 만들기의 과정이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완성~!
아직 가슴부분에 아크리액터(?)에
노란색 천을 대어주는 일이 남았지만요..
그리고 아이는 마스크도 만들어 
씌워 줄 계획인 것 같아요.

아이는 맘에 들어하고,
저는 더이상 독촉받지 않게되어
홀가분하네요~
ㅎㅎㅎ

before / after

토니스타크, 보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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