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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으로 울고 떼쓰는 아기를 어르고 달래 겨우겨우 아기의 눈을 감기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조심조심 아기를 자리에 눕히려는 찰라, 등이 바닥에 닿자마자, 아니 눕히려고 살짝 몸을 기울였을 뿐인데 어김없이 아기의 등센서는 작동을합니다. 화들짝 깨어나 우는 아기를 다시 안고 같이 울고 싶은 심정으로 어르고 달래기를 반복하지요. 그리고 잠못이루는 날들..."
신생아반사, 모로반사?
잠을 자다가 손을 휘저으며 놀란듯이 깨거나, 안겨서 잠든 아기를 내려 놓을 때 바닥에 등이 닿자마자 눈을 번쩍 뜨는 아기, 갑작스런 소리에 의해서 화들짝 깨는 아기, 아기의 이러한 행동들은 모로반사에 의한 행동이라할 수 있습니다.
모로반사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으로 아기가 모로반사행동을 보인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지요~모로반사는 신생아의 반사운동 중의 하나로서 큰 소리나 아기의 머리나 몸의 갑작스런 위치변화 등에 의해 놀란듯이 무언가를 껴안으려는듯 팔을 바깥쪽으로 벌렸다 안쪽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보이며 등은 휘고 손은 약간 구부정하게 바뀌고, 무릎은 배 안쪽으로 접히게 되는 반사행동으로서, 모로반사를 껴안기반사, 놀람반사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모로반사는 신생아의 신경결함을 알아보기위한 검사이기도 한데, 신생아에게 모로반사가 보이지 않는다면 신경계 손상이나 팔의 마비 증상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사방이 막힌 좁은 자궁속에 있다가 온 아기는 이 세상이 낯설기만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요.
속싸개를 꽁꽁 싸주고, 백색소음을 틀어주고, 흔들어주기도하고, 차에서 재우기도 하지요.
눕히려고하면 허우적거리며 놀라고, 그런 자기 움직임에 또 자기가 놀라고, 그리고 울면서 깨어나 버리는 아기를 조금이라도 더 재우기 위하여 속싸개로 돌돌 말아 꽁꽁 싸맵니다. 그리고 자는 아기를 눕힐 때에도 허전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부모의 상체를 아기의 몸과 밀착시키며 내려놓습니다. 내려 놓은 후에도 바로 일어나지 않고 옆에서 지키다가 화들짝 놀라거나 할라치면 한손으론 다리 부분을 누르고, 다른 한손으론 아기 두 손을 배에 모으고 배와 가슴을 지그시 눌러 줍니다. 속싸개는 자궁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지요.
요즘은 속싸개의 종류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지퍼형 속싸개, 찍찍이로 붙이는 속싸개, 예전부터 사용해 오던 사각형 모양의 속싸개, 요즘은 더욱 더 신기한 좁쌀이불이란 것도 나왔더라구요. 정말 육아용품의 세계는 신기하고 새로움의 끝이 없네요. 종류도 많고 새로운 것도 많고....
그리고 공갈젖꼭지(쪽쪽이)도 화들짝 놀라며 자꾸 잠에서 깨는 아이라면 시도해볼만합니다. 아기가 자꾸깨서 부모가 너무 힘들다면 쪽쪽이를 물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아기마다 달라서 공갈젖꼭지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모로반사 언제까지 할까요? 모로반사 없어지는 시기는?
모로반사는 보통 태어나자마자 관찰되며 3개월 후에 사라지기 시작하여 4-5개월에 대부분 사라져 관찰되지 않는다고합니다.
그래서 흔히들 100일의 기적이라 하는 말이, 이와 무관하지 않은듯합니다. 부모는 조금 수월해지고, 아기는 조금 더 사람다워(?)지는듯 하지요. ^^ 하지만, 더 오래 가는 아기도 있는 듯합니다.
속싸개는 언제까지 할까요?
속싸개를 언제까지할지, 정해진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아기도 힘이 세어져서.. 속싸개를 마구 풀어헤치기도합니다. ㅋㅋㅋ
물론 처음부터 속싸개를 하지 않아도 잘 자는 아기도 있습니다. 팔을 자유롭게 두는걸 좋아하고 잘 자면 일찍 풀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모로반사가 끝나는 100일 정도까지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기가 속싸개로 안정감을 느껴야 더 잘 잔다면 더 오랫동안 하기도합니다. 하지만, 너무 덥거나 답답하게 싸매지 않도록 하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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