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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름방학, 둘째의 물총놀이

확인하기. 2020. 8. 18. 20:45

오늘은 집에서 아이들과 아쉬운 데로. 물총놀이를 하였다. 마트에서 물총을 사고 오는 길에
둘째가 물총에 대해서 이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물통에 물을 채워서 넣고 물을 쏘는 것 말이다. 

일곱 살 둘째는 물총놀이를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무심결에 차에서 "너 물총놀이 한 번도 안 해본 것처럼 그런다~"라고 하자, 
"안 해봤으니까 모르는 거지~"라고 했다. 

엥? 물총놀이를 한번도 안 해봤다고? 정말일까? 기억을 못 하는 것일까?

며칠전 중문에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곳에 가고 싶다하여 데려갔더니, 세상 너무 밝게 웃고 신나 하는 게...  그동안 코로나 때문이라도 너무 안 데리고 다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이들의 밝은 얼굴에 좀 감동 먹었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 영향으로 어딜 나갈 생각을 못해서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혹 둘째라서 더 그랬던 것은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둘째가 커가면서 점점 내 체력도 바닥이 되어가는걸 보면 그럴 수도 있다.

드디어, 오늘 둘째와 물총놀이 추억 하나 추가했다.

아이들이 신나하고 크게 웃고 들뜨고 이런 것... 내가 해주어야 할 일이란 걸 다시 되새겨봤다.

큰애가 더 크기 전에 더 웃고 떠들 것. 둘째가 아직 어릴때 더 웃고 뒹굴 것. 나의 임무. 나의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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