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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아이와 영화보기, 트루먼 쇼

확인하기. 2020. 8. 10. 09:21

오늘은 열한살 아이와 영화를 같이 봤어요~ 
트루먼 쇼라는 영화로 1998년 작품으로 짐캐리 주연의 영화입니다. 

예전 영화인 이 영화를 어떻게 아이와 같이 보게 되었냐면요~
아이가 즐겨 읽는 윔피키드라는 책에서 이 책을 언급했는데요, 주인공 그레그가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삶도 24시간 생중계되고 있을지 모른다며 엉뚱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어요.
(아들은 저에게 윔피키드를 자꾸 권하네요.. 저도 읽고 싶고 읽을 책이 많은데, 꼭 읽어야 한다면서 ㅋㅋㅋ 그래서 조금씩 읽고 있어요.)
책을 읽다가 이런 영화가 진짜로 있다 같이 봐볼래?? 하고 얘기했더니 그러자고 해서 보게되었어요.

모두 다 알다시피 이 영화는 트루먼이라는 사람을 태어날 때 부터 자그마치 30년을 티비 쇼로 생중계하는 것이였어요~ 인생의 고난도 연출이고 결혼한 아내도 배우였던 것이죠.. 트루먼이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 곳을 빠져나가려고 해보지만 모든 것들이 방해했죠. 그러니까,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대로가 아닌 누군가가 정해놓은데로 인생이 흘러가는 것이죠. 

결국 트루먼은 그 세계를 탈출합니다. 

아이는 탈출 장면이 좀 웃겼다고 하네요. 멀리 바다를 항해하여 다른 세계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트루먼쇼의 세상끝은 벽이였던 거죠. 그리고 벽으로 둘러싸인 세트의 계단을 통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변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면서 가면을 쓴 듯 살고 있기도 하죠~  보이지는 않지만 우린 트루먼 처럼 정해진 틀 안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그 틀을 깨고 나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 영화가 우리에게 건네는 말은 아마, 포스터에도 나왔던 이런 말 아닐까요?

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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