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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라고 하기도 하고 봉선화라고 하기도 하죠~ 
오늘은 아이와 집놀이로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 보았습니다. 
저번 태풍에 봉선화가 모두 쓰러져버렸는데 어제 꽃잎과 나뭇잎을 따 두었습니다. 그리고 백반을 사두고 오늘 밤 아이와 자기 전에 봉숭아 물들이기를 했어요~ 

봉숭아 꽃물 들이기

# 봉숭아 물들이는 방법
봉숭아 꽃, 잎사귀, 백반을 넣고 잘 찧어줍니다. 나뭇잎에서 색이 더 잘나온다고 해서 잎도 넣었습니다. 백반이 없으면 소금으로 대신합니다. 백반은 약국에 가면 살 수 있습는데, 저는 1000원에 샀어요~ 백반이나 소금은 봉숭아에 있는 색소를 빨아내어서 꽃물이 잘 들도록 한다고 합니다. 매염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평평한 돌 위에서 돌멩이로 짓찧었겠지만, 우리는 절구로 합니다. 맨질맨질 좋은 돌이 있다면 돌로 해도 좋죠~
백반 덩어리가 무지하게 크네요.. 저는 백반 양이 좀 많았던 것 같은데, 1티스픈정도면 될 듯 합니다. 저도 백반 넣고는 처음해봅니다. 어릴때 바쁜 엄마가 백반챙겨줄리가 없었겠죠.. 엄마없는 집에서 자매끼리, 친구끼리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금으로 했었던 것 같아요.. 

손톱 위에 잘 찧은 봉숭아 물을 올려둡니다. 비닐로 싼 후, 실로 꽁꽁 동여맵니다. 저희는 실 대신에 의료용 테이프를 이용하였습니다. 너무 쎄게하면 손에 피가 안 통하고 너무 약하게 하면 쏙 빠져버립니다. 원래 봉숭아 물은 손톱에 물들면서 손가락에도 같이 물이 들기 마련인데요~ 손톱 주위 피부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손톱 주위에 밀가루를 발라 두는 것도 방법이라네요..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손가락에 물은 지워질테니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아서 우린 그냥 합니다. 

잠자리에 들 때 아무것도 하지말고 얌전히 자라고 하니 ㅋㅋㅋ
아이가 엄마 물 떠다줘~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하며 자꾸 일을 시키네요.

밤새 두었다가 아침에 풀어보았어요~ 앗 손이 쭈글쭈글 ㅎㅎ 색은 곱게 들었어요~ 
첫눈이 올 때 까지 봉숭아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요? 첫눈이 올 때까지 요 귀여운 손에 봉숭아 물이 남아 있을까요?

다이소나 문방구에가면 가루로 된 봉숭아 물들이기도 있어요~ 요건 백반 필요 없이 물에 반죽해서 올리면 되는 것인데, 참 편리해졌죠?
꽃잎으로 할 때보다 시간도 금방되니, 봉숭아 꽃 찾기 힘들면 이것도 방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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