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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읽고 있는 책입니다. 

공간의 중요성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을 텐데요, 그래서 풍수인테리어 라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매일 있는 공간, 우리의 집이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일 있는 집이기 때문에 문제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거예요.

이 책의 작가는 공간심리상담가라고 합니다. 공간과 마음의 연관성에 대해 주목하고 '공간심리'를 연구했다네요.

이 책에는 가상의 주인공이 나오는데요, 정말 잘 살고 싶은 욕구가 큰 사람으로 여성사업가를 꿈꾸며 여러 강의를 들으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스타일이였어요. 하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나중에 돌아보니 5천만원의 빚만 남아있었습니다. 

나아지려고 끝없이 자신을 몰아세우지만 결국 남은 것은 빚뿐이라는 부분에서 뭔가 동질감이 느껴졌어요.
주인공 유카가 남편에 대해서 느끼는 부분도 저랑 너무 닮아서 자꾸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남편을 무능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불행이 뭔가 남편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남편때문에 집안에 행운신이 찾아오는 계기가 생깁니다. 
남편의 장난끼 때문이였어요~ 

유카는 더 멋진 사람이 되고자 자신을 위한 성공서적, 자기계발 서적들만 집에 가득한 것을 발견해요~ 
자신의 재미를 위한 것들은 없었습니다. 

유카는 그녀의 집을 좋아하는 가난신에게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리고 가난신이 좋아하는 것의 반대로만 하자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집을 하나씩 정리해나갑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꼬여있는 실마리를 하나 풀어냈습니다. 의외의 것인데요~

저는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저 자신 뿐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까지 몰아세웠다는 것입니다.
장난 재미 같은 것들을 멀리한지 너무나 오래되었더군요. 내가 하면서 재미를 느꼈던 것 말입니다. 
현실을 봐. 그런 것들 할 생각이 나? 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의 장난에도 웃을 수 없었고, 늘 찡그린 얼굴로 열심히 열심히 잘살기 위해서 열심히만 했어요.
결과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를 잠시 내려 놓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장난에도 웃을 여유가 생겼어요. 현실은 역시 어렵고 변한 것은 없지만 긍정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한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집을 정리하는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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