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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 로알드달 / 주니어 김영사
아이가 좋아하는 책 한권 소개드릴게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그보다 더 어려도 괜찮긴하지만요.
저희아이는 일곱살인데 여섯살부터 읽었으니까요.
이 책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요? 로알드 달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저희 집에 있는 아이가 이 책을 참 좋아해요. 아주 깔깔대면서 웃지요~
그런데 어떤 어른들에게 이 책 이야기를 하면 아이의 정서를 걱정하기도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이책을 너무 재밌게 읽었던지라, ㅎ
한번도 걱정스럽단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데,
아~ 그렇게도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넘겼지요.
위에 책의 목차만 보아도 짐작이 가시겠지만,
이 책에는요, 아주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사람을 잡아먹는 돼지,
아이들만 잡아 먹는 악어,
침대 속에서 엉덩이를 무는 전갈,
무례하게 구는 남자에게 똥을 찍 갈겨주는 날개달린 암소
등등등...
아홉가지의 이야기에 그런 동물들이 등장하지요..
첫번째 이야기인 무엇이든 알고있는 돼지를 보면요,
무엇이든 알고 있는 돼지는 책을 엄청 읽어서 모르는게 없는 돼지인데요,
자기가 왜 사는지 만은 알 수가 없었데요,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어느날 밤 번쩍! 하고 알아낸 사실은,
자신이 잡아먹히려고 태어났다는 것이죠.
그래서 다음 날 먹이를 주려고 온 주인 아저씨를 잡아먹어버렸다는 이야기랍니다.
어떻게 표현하냐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근잘근 씹어서, 살이 좀 많아서 다 먹는데 한시간이 걸렸다고 ㄷㄷㄷ
어떻게 보면 엽기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전 무섭단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우리 일곱살 아들도 어찌나 깔깔대며 좋아하는지 ㅎㅎ
그리곤 이렇게 뻔뻔 스럽게 이야기하지요. ㅎ
"오늘 나를 잡아서
점심 밥상에 올릴 생각이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내가 먼저 잡아먹은 건
정말 잘한 일이야"
라고 말이죠.
영화로 만들어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그 작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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