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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보인다

12월의 절기, 대설과 동지

확인하기. 2016. 12. 5. 16:54


일년의 마지막달, 추위가 몰아치는 12월입니다.
12월은 일년 중 일조시간이 가장 짧은 달이기도 하고,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과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가 있는 달입니다.

 

 

 

예전에는 24절기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는데요, 나이가 들 수록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24절기를 잘 알고 있으면 생활하는데 꽤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이 어떤 절기에 든 시기인지 알고, 앞으로 올 절기가 어떤 절기인지 생각하며 계절에 대비하기에도 좋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대설,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 절기로 소설과 동지 사이입니다. 양력으로 12월 7일, 8일 무렵입니다.
(2016년 대설은 12월 7일)

대설은 말 그대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24절기가 중국 화북지방의 기상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우리나라의 적설량이 반드시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설은 한겨울에 해당하며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이고 가을 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쌓여있는 시기입니다.
한편 이날 눈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네요. ^^
또 눈과 관련하여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대설에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보리풍년이 든다는 의미라고합니다.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

동지,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대설과 소한 사이입니다. 양력으로 12월 22일, 23일 무렵입니다.
(2016년 동지는 12월 21일)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하지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한 것이 동지에 이르러 극에 달합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다시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태양이 부활한다고 믿고 길일로 삼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도 했는데,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라는 말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네요.^^

2016년 올해의 동지는 어떤 동지일까요? 네. 바로 노동지가 되겠네요..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먹는데 동지가 음력 상순에 들면 애동지라고 해 팥죽을 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음력으로 11월 초순, 11월 1일~10일까지가 애동지. 중순인 11일~20일까지가 중동지. 21일~30일 까지가 노동지가 되는데요,
올해 동짓날 음력은 며칠인지 볼까요? 11월 23일이네요 ^^ 올해 동지는 노동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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