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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은 어떻게 쓰일까요?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나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이 나고 뒷말의 첫 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말은 '사이 시옷'을 붙여 쓴다고 합니다.

 


 

예사일? 예삿일? / 등교길? 등굣길? / 만두국? 만둣국? / 대가? 댓가?
참 헷갈리는데~ 뭐가 맞는 걸까요? 
'예삿일', '등굣길', '만둣국'은 사이시옷이 들어간 것이 맞고 '댓가'는 사이시옷이 안들어간 '대가'가 맞습니다.


사이시옷이 어떤 때에는 쓰이고 어떤 때에는 쓰이지 않는지 사이시옷 규정에 대하여 알아봐요~ 

사이시옷 규정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나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서 아래와 같은 경우

1. 두 낱말이 합쳐질 때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가 되는 것.
예) 나무+가지 [나무까지] -> 나뭇가지 / 전세+집 [전세찝] -> 전셋집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앞에서 'ㄴ'소리가 덧나는 것.
예) 아래+니 [아랜니] -> 아랫니 / 비+물 [빈물] -> 빗물 / 이+몸 [인몸] -> 잇몸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나무+잎 [나문닙] -> 나뭇잎 / 깨+잎 [깬닙] -> 깻잎


여기서 잠깐! ) '된소리'로 소리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먹보'라는 말이 '먹뽀'로 소리가 나는 것 처럼 쉽게 소리를 내기 위하여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인 'ㄲ, ㄸ, ㅃ, ㅆ, ㅉ'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국밥'이 [국빱]으로 소리가 나고, '개울가'가 [개울까]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예사일? 예삿일! / 등교길? 등굣길! / 만두국? 만둣국! / 댓가? 대가!
위 사이시옷 규정에 따라서 살펴본다면~

'예사 + 일'은 한자어와 우리말로 된 합성어 인데, [예산닐]로 소리가 나서, 3번 규정에 따라 '예삿일'로 사이시옷을 넣게 됩니다.
'등교 + 길'은 한자어와 우리말로 된 합성어 인데, [등교낄]로 소리가 나서, 1번 규정에 따라 '등굣길'로 사이시옷을 넣게 됩니다.
'만두 +국'은  한자어와 우리말로 된 합성어 인데, [만두꾹]으로 소리가 나서, 1번 규정에 따라 '만둣국'으로 사이시옷을 넣게 됩니다.
'대가'는 2음절 한자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습니다.

 

 

한자어 중 예외도 있습니다.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중 아래 6개의 단어에는 사이시옷을 넣도록 규정하였다고합니다.

곳간(庫間) / 셋방(貰房) / 숫자(數字) / 찻간(車間) / 툇간(退間) / 횟수(回數) 


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대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도 '싯가'일 것 같지만 '시가'가 맞고, 초점의 경우도 '촛점'이 아니라 '초점'이 맞습니다. 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의 경우 위의 여섯개를 빼고는 뒷 말이 된소리가 된다고해도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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