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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의 탄생-
아빠가 저녁에 늘 외출(?)을 하는데, '다녀올게~ '라는 말을 하면,
뭐 늘 나가는거~ 아내인 저는 '응~' 한마디입니다. 무뚝뚝하죠. 무뚝뚝하긴 나가는 그 사람도 마찬가지긴 한데요.. (매일 나가니 꼴뵈기 싫을 때도 많으니까요~)
얜 무슨 유전자인지 정말 살가워요~ 우리집 둘째 딸내미는 '아빠 다녀올께~'하면
'응, 다음에 봐~' 라고 인사해주고,
'잘다녀와~ 보고싶을꺼야~' 라고 인사해줘요. (이런 말은 어디서 배우는 거죠? 난 안가르쳤는데ㅋㅋ)
아빠가 막 좋아 죽어요.. ㅎㅎㅎ (누구 유전잔뉘?)
싼타를 믿는거니, 믿고 싶은거니?
초등 2학년이면 아직도 싼타의 존재를 믿을 나이일까요? 정말 모르는거예요? 저도 아이는 처음 키우는지라... (저 어렸을 땐 산타가 없었... ㅜㅜ)
저 아이가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그냥 믿고 싶은 것인지..
아직도 순수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왜 산타할압지에게 그 구하기 힘든 것들을, 예를 들면 해외배송을 해야하는 것들,,, 제작 기간이 필요한 것들.. (왜 제게 이런 시련을... ㅜㅜ)
그런 것들을 빌고 있는 것일까요.. 게다가 제 기준에 비싸기까지 한것을.. 싼타에게 달라고 하는.. 에라이, 능구렁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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