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오랫동안 두고보던 늙은 호박을 열었습니다. 너무 예쁘게 생긴 늙은 호박~ 속을 열어요~ 작은 호박이라 반쪽을 썼어요. 속을 긁어내고, 껍질을 조심히 벗기고 깍둑 썰어줬어요.. 남은 것은 밀봉해서 냉동실로 보내구요. (그런데 이렇게 생으로 냉동실에 보관했다 꺼내 조리하니 풋내가 나더라구요 ㅜㅜ) 냄비에 물과 함께 끓여줘요~ 으깨어 줬어요.. 찹쌀가루 풀어놓고, 충분히 익혀진 호박에 부어주었어요.. 작은아이꺼, 큰 아이꺼. 색이 곱쥬~? 작은 아인, 질감 때문인지 잘 안먹으려 해서 체에 다시 내려 주었어요. 다음에 만들 땐 곱게 갈아서 만들어 볼려구요. 팥도 넣고, 새알심도 넣어볼래요~ ^^ 오늘 아침 호박죽은 너무 간단하게 끓여냈네요. 늙은 호박, 지금이 제철이에요~ 호박죽 만들어 드세..
감말랭이는 단단한 감을 조각으로 자른 후 건조시킨 것을 이르는 말로 감또개라고도 하더라구요. 어학사전에 찾아보니 감또개라는 말이 '꽃과 함께 떨어진 어린 감'을 이르는 뜻으로 나와 있던데, 사람들 입으로는 감말랭이가 감또개로도 불렸었나봅니다. 집에 단감이 좀 많았어요, 단감은 원래 생과로 먹을 때가 제일 맛있다고는 했지만, 단감으로 감말랭이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도전했습니다. 이 감말랭이는 11월 초에 만들어본건데요, 두번째 도전이랍니다. 10월 말에 굉장히 많은 양의 감을 깍고 조각내어 말렸었는데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실패의 원인을 살펴보면, 감을 따자마자 바로 썰어 말린게 아니라 며칠 있다가 시작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무른 감들이 많이 생겼어요. 저는 또 무른 감이 아까워서 그냥..
얼마전 좋아하는 요리 블로거의 책을 샀는데 사은품으로 같이 받게된 드레싱 누들~ 저는 인터넷으로 책사고 이런 식품류의 사은품은 처음 받아봐요^^ 사은품 받으니 엄청 신나던걸요^^ 광고에서도 보고 간혹 블로그에서도 보게 되었지만 오~ 저런 것도 있네.. 하곤 그냥 지나쳤었는데 내 앞에 이게 똭~ 하고 와 있는데, 어찌 안 먹어볼 수가 있겠어요^^ 기쁜 마음으로 봉지를 뜯습니다. 드레싱 누들, 그 맛이 궁금하다~ 농심 찰 비빔면 드레싱누들 -오리엔탈소스맛- ㅇㅇ비빔면이 아닌, 드레싱 누들~ 이름의 생소함. 빨간 양념이 아닌 저 간장색 양념의 비빔면은 무슨 맛일까? 궁금하지만, 또 일반적인 비빔면을 선호하는지라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아서 사먹지 않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