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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림 오일장에 갔다가 갈치를 좀 사 왔습니다.
지금 생물갈치가 맛있을 철이라 해서
싼 생선은 아니라 큰건 못사고 중간크기 정도의 갈치를 사 왔습니다.
갈치호박국 끓이기
썰어 주실 때 내장빼고 소금을 팍팍 쳐 주시더라구요.
소금 간은 따로 안해도 될것 같아요..
씻고 지느러미만 집에와서 잘라주었습니다..
갈치국이 제주도민에겐 참 익숙한 음식이지만
육지 사람들에겐 낯선 음식일 수도 있는데요,
제주도 음식이 보통 조리법이 어렵지가 않답니다.
하지만 싱.싱.한 제철재료를 이용하여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지요.
갈치가 맛있는 철엔 갈칫국~
멜이 나는 철엔 멜국~
생물옥돔을 넣은 생선국도 맛있죠~
요 시기에 끓여 먹는 갈치국엔 역시 제철인 늙은 호박을 넣습니다.
저는 전에 늙은 호박 한통을 열었다가 그 양이 많아서
반은 저렇게 깍둑 썰어 냉동보관 해둔게 있어서 저걸 쓸거랍니다.
(그런데, 생호박을 냉동실에 두었다 조리하면 풋내가 날 수 있다고 하네요...
갈칫국에 들어가는 호박은 맛있는 싱싱한(?) 호박으로 쓰세요~)
그리고 갈치국에 배추 넣어도 맛있어요.
어제 오일장에 봄동이 있길래 같이 사왔습니다.
그리고 마늘과 청양고추를 준비했어요.
물이 팔팔 끓어오를 때 늙은 호박과
저민 마늘을 넣어줬어요.
마늘을 다져서 넣어도 괜찮아요~
호박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 갈치와 배추를 넣었어요..
간은 보통 소금 간이면 됩니다. 부족한 간은 국간장 아주 약간~
저는 비리지 않은 액젓이 있어서.. 그걸 좀 넣었습니다.
고추는 아이들이 있어서 넣지 않고 따로 다져서 내었습니다.
취향껏 고춧가루를 넣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비릴 것 같지만, 비리지 않습니다.
갈치는 담백하고 국물도 개운합니다.
12월 지금도 맛있는 갈치와 제철 늙은 호박, 봄동을 넣고
갈치국 끓여 한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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