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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淸明) 

밝고 화창하다는 뜻의 청명, 24절기의 다섯번째 절기로 춘분과 곡우 사이의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5도에 있을 때입니다. 음력으로는 3월, 양력으로 4월 5일 무렵부터 시작하여 15일간을 청명이라하는데, 올해 2017년의 청명은 4월 4일이 됩니다. 

청명이 드는 날이 식목일과 겹치는 일이 많은데, 이 즈음이 온갖 초목이 새로 자라기 시작하는 시기로 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지간에 양기가 왕성해지는 때로,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청명은 한식과 겹치거나 하루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는데, (올해의 한식은 4월 5일) 그래서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민간에서도 뚜렷이 구분없이 전해지기도 한다고합니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말은 '도긴개긴이다', '오십보백보'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말로, 한식과 청명이 보통 하루 사이이므로 하루 빨리 죽으나 늦게 죽으나 별 차이가 없음을 일컫는 속담이라고합니다. 

 


 

중국에서는 15일의 절기를 5일씩 3후(候)로 나누어, 초후, 중후, 말후라고 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中候)에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말후(末候)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하였습니다.



봄 농사의 준비

하늘이 차츰 맑아지고, 날이 풀리고 화창해지는 시기인 청명. 이제 완전한 봄이라고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하여 봄일을 시작하는데, 봄이오기를 기다리며 겨우내 미루었던 일들을 하기에 바쁜 시기이기도합니다.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된다고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논밭둑 다지기, 보리밭매기, 채소파종 등 농가에서는 이 무렵부터 바쁜 농사철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무렵을 전후해 찹쌀로 빚은 술을 청명주라 하여 담근지 7일 뒤 뜬 것을 걷어내고 맑은 것을 마신다고합니다. 

청명이나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농사가 잘 되고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점치기도 하고, 바닷가에서는 청명과 한식에 날씨가 좋으면 어종이 많아져 어획량이 증가한다하여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고합니다.

곳에 따라 손없는 날이라 하여 특별히 택일하지 않고도 이날에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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