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 24절기의 세번째,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깨어나는 시기

2017년의 경칩은 양력 3월 5일입니다. 경칩(驚 놀랄경, 蟄벌레칩, 숨을 칩)은 24절기의 세번째로 우수와 춘분 사이에 위치하여 봄을 또 한번 알리는 절기입니다. 태양의 황경 345도에 위치할 때이고 음력은 2월 중, 양력으로는 3월 5일 경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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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이 되면, 그동안 봄이 온 것을 느끼지 못했던사람들 마저도 봄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여 점점 따뜻해지며 초목에 싹이 돋고 벌레들도 겨울 잠에서 깨는 등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가 되지요.

개구리들은 봄이 오면 물이 괸 곳에 알을 까 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아픈데 좋고 몸을 보한다고 하여 경칩일에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진다고하네요.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 인데, 개구리 알도 먹기도 했네요~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고합니다. 예전 집들의 경우 벽에 흙을 바르는데 이 시기에 하는게 좋은거였네요.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요 날에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답니다.

경칩에 보리싹으로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요, 이제 완연한 봄이 왔음을 이야기합니다.

아직도 겨울잠 자듯 웅크려있었다면, 이제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듯 일어나 봄 맞으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