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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일

보말삶기와 보말죽

확인하기. 2018. 5. 28. 12:45

우도에 갔다가 물빠진 틈을 타 잡은 보말

고사리 꺾는 것도 한번 손 붙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보말 잡기도 그렇다.
처음엔 바닷물에 손담기 싫고 귀찮게 느껴지다가도
한번 잡기 시작하면 재미가 난다.


그리 실하지도 않고 많은 양도 아니지만 집으로 가지고 온다.

보말 삶기는 처음이다.
어릴 때 엄마가 삶아준 기억이 나긴하는데,
물로 씻어서
냄비에 넣고 물을 잠기게 부어준 후,
강불로 삶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 정도로 줄여서 푹 삶아준다.

​삶아진 보말.. 한김 식혀준다.

​어릴 땐 바늘이나 이쑤시게로 뺐던것 같은데,
오늘은 클립으로!!

​요래요래 쏴솨솩 돌려가면서 빼내면 된다.

​요렇게 똥까지 다 나와야... 죽을 끓여 먹는다.
그런데,,, 요렇게 잘 나오는게 있는 반면
중간에 툭툭 끊겨버리지뭔가..
엄마에게 왜 그러냐 물으니 덜 삶아진것 같다고 한다...

​생전처음 보말죽 끓여봄...
전복죽 끓일 때와 마찬가지로
보말 머리부분을 분리하고

똥 부분은 으깨어서 넣어주었다.

그정도 수고로움에 요정도의 맛이라면
괜찮은거 아니냐며 맛나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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