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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는 두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를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말로 '오지랖이넓다', '깨가 쏟아지다', '사서 고생하다', '귀가 얇다', '입이 짧다', '눈이 높다' 등도 관용구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관용표현이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많이 쓰는 관용표현으로 '바가지를 긁다'는 말이 있는데요. 흔히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한다고 할 때 많이 쓰입니다. 오늘은 '바가지를 긁다'는 관용구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옛날의 바가지는 지금 같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박나무 열매를 삶아 알맹이는 긁어내고 그 껍질을 물을 푸는 용도나 쌀을 담아두는 그릇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바가지를 긁다'는 말은 옛날에 생겨났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예전부터 이어져온 말로 현재도 많이 쓰이고 있는 관용구입니다.

  '바가지 긁다'의 유래
옛날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돌 때 바가지를 득득 긁어서 시끄러운 소리를 냄어로써 전염병 귀신을 쫓는다하여 생겨난 말이라고합니다.


옛날에는 콜레레가 돌면 무녀를 불러 굿을 벌였는데, 굿판이 벌어지면 소반위에 바가지를 올려놓고 득득 긁어 병귀가 달아나도록 하면 병이 낫는다고 믿었다합니다. 귀신을 쫓는 주술적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바가지 긁는 소리는 귀신을 물러나게 하는(^^), 아주 신경에 거슬리고 듣기 싫은 소리인데, 어째서 이것이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잔소리로 변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콜레라는 사라지고 바가지 긁는 소리의 시끄럽고 짜증스런 점이 강조되어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것이 남편입장에서는 아주 듣기 싫은 바가지 긁는 소리 같다하여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바가지를 긁다는 ‘주로 아내가 남편에게 생활의 어려움에서 오는 불평과 잔소리를 심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인것입니다.

하지만 '바가지 긁다'의 다른 유래들도 있는데 어떤 것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바가지 긁다'의 뜻은 다 비슷하게 통용되지만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는 조금씩 다른 듯 합니다. 여러 유래 중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설이 '콜레라 유래설'(?)인 것 같습니다.

 


 

한편, ‘바가지’는 ‘비하(卑下)’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도 쓰입니다.
‘고생바가지’, ‘주책바가지’에 보이는 ‘-바가지’가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이러한 ‘비하(卑下)’의 의미는 함부로 다루어지고 또 잘 깨지는 ‘바가지’의 속성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가지를 긁다’외에도 '바가지'는 다른 관용 표현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바가지(를) 쓰다’, ‘바가지(를) 씌우다’, ‘바가지(를) 차다’ 등에 보이는 ‘바가지’가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바가지를 쓰다'
‘손해보다’, ‘피해를 당하다’는 뜻으로 보통은 ‘손님이 어떤 상품을 살때 파는 사람이 본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팔음으로써 손님이 피해를 보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바가지를 씌우다'
물건을 파는 사람이 이득을 보기 위해 손님에게 본래의 물건값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파는 것.

'바가지를 차다'
‘쪽박을 차다’는 뜻으로 거지가 되다, 살림이 거덜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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