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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일

오늘 저녁은 보말죽~

확인하기. 2020. 5. 16. 08:39

판포 바닷가에 가서 봄이 제철인 보말을 잡아왔어요~ 바다 고동이라고도 하죠~

삶아서 깟더니 요만큼이 나왔네요~ 저는 저 작은 그릇에 담긴 보말만 죽을 끓이는데 쓰고, 큰 그릇에 담긴 보말은 냉동실을 넣어뒀어요~

먼저 보말의 머리와 똥 부분을 분리했어요~ 오른쪽 그릇이 똥.

쌀은 두컵 준비해서 불려두었고~ 채소도 썰어 준비합니다. (마늘쫑 + 당근 + 양파)

그런데 내가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2년 전 5월에 똑같은 보말죽 끓여먹는 포스팅을 했더라구요~  마늘쫑 넣은 것 까지 똑같았어요~ 
보말이 제철이고, 마늘쫑도 제철이라 그런건지 어쨌든, 변함없는 일관성에 스스로 좀 놀랬죠.

똥은 손으루 꽉 쥐어서 뭉게(?) 주었어요~ 나중에 채반에 걸를것이랍니다. 믹서에 갈아도 되지만 믹서가 마침 고장이네요.

참기름 두르고 보말을 다글다글 볶다가 건져놨어요.

참기름을 두르고 불려두었던 쌀을 볶다가 채소도 함께 넣어 볶아줘요~ 아니 실수로 한꺼번에 부어버렸어요... 쨌든 볶아주다가.. 넉넉한 양의 물을 부어줍니다. 

아까 손으로 쥐어 빠게(?)주었던 보말 똥을 채반에 거르며 넣어줍니다. 잘 안나올 땐 물도 좀 끼얹어가면서 걸러줘요~ 
이렇게 채반에 해줘야 죽이 너무 지저분하지 않고 국물맛을 내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합니다. 
눌러붙지 않게 저어주면서 죽을 끓여주다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아, 그전에 처음에 볶아서 따로 두었던 보말도 넣어주고요...너무 오래 끓일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보말은 나중에 넣어줬어요.

보말죽 완성입니다. 맛있어요~ 똥까지 다 쓰이는 착한 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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