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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일

톳무침(톨무침) 만들기

확인하기. 2020. 8. 3. 17:34

tvn 여름 방학에서 정유미가 톳밥해먹는 것을 보고 저도 톳을 꺼냈어요~
말린 톳을 물에 불리고 톳 무침을 해봤습니다.

엄마가 된지도 십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요리 똥손, 요린이 이네요..
어쨌든 저희에겐 인터넷이란 무기가 있지 않겠어요~ 인터넷에서 레시피 대충 보고~ 대충 해보면 비슷하게 안될라나요??

이것은 제가 만든 비쥬얼~

요건 레시피 비쥬얼~~~

톳무침은 톨무침이라고도 하는데요~ 
톳은 바다의 보약이라 불릴만큼 칼슘, 요오드,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생톳은 물에 살짝 데쳐서~ 
말린 톳은 30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먹는다고 합니다. 

제가 참고한 레시피는 제주 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만든 '제주의 농촌 밥상을 엿보다' e-book을 참고 하였습니다. 
톳무침하실 분은 위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준비물은 톳과 오이, 홍고추, 풋고추~ 
양념은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깨소금, 참기름, 설탕, 식초.

말린 톳은 물에 불렸다 물기를 빼두었고~
집에 오이가 없어서 오이는 패쓰하고 대신 양파를 넣었기로 했어요~  

불린 톳을 가위로 좀 잘라줬어요. 음.. 저는 톳을 너무 오래 물에 불린 것 같아요.. 거의 이틀을 물에 두고 냉장고에 넣고 잊어버렸네요.. 그래서 그런건지 약간 물컹한 기분도 들고... 그렀더가구요... 원래 그랬던지, 물컹해진건진 모르겠지만... 

준비한 재료를 다 넣었어요.. 팍팍. 
요리책엔 양념을 만들어 톳을 먼저 무친 후, 다른 재료를 넣고 섞어주라고 했지만
저는 그냥 다 넣고 무쳐버릴라구요^^

갖은 양념을 꺼내 봅니다. 가장 중요한 된장과 살짝 색깔과 맛을 내게 고춧가루도 넣어주고, 고소함 첨가해줄 참기름, 깨 준비~
고추장은 안넣기로 하고, 매실액을 첨가해주기로 했어요~~ 또한 중요한 식초가 빠졌지만 식초도 꼭 넣어야해요..

양념 먼저 섞지도 않고 그냥 팍팍 넣어서 무쳤어요~~

그리고 그릇에 담아 두었어요~ 양파가 좀 쎄서 아리긴 했지만, 톳무침은 제가 해도 먹을만 했어요~ 

요즘은 식단을 건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곤 해요. 재래 시장도 자주 가야지~ 가공식품 줄여야지~ 라고 자주 생각은 하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네요. 요리를 잘해서 어떤 재료도 뚝딱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더 쉬웠을지도 모르겠어요.

옛날 제주 밥상을 보면 참 단순한 요리들이 많았어요. 제철 재료를 이용하여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만들어 내는... 그런 것들을 좀 배워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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