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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는 조금 큰 뱀인데요, 뱀은 다리가 없이 배로 기어 다니죠~ 소리를 내지 않고 슬그머니 말이죠. 또한, 담을 넘을 때도 스르르 슬쩍 넘어간답니다. 

이와 같이 어떤 곤란한 일이 생길 때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고 어물쩍 그 상황을 넘기는 사람에게 마치 구렁이가 담 넘어가듯이 슬그머니 얼버무린다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고 빗대어 많이 씁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일을 깔끔하고 분명하게 처리하지 않고 슬그머니 얼버무려 버림'을 이르는 말.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으로는 '메기 등에 뱀장어 넘어가듯'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 역시 '일을 분명하고 깔끔하게 하지 않고 슬그머니 얼버무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괴 다리에 기름 바르듯'이라는 속담도 비슷하게 위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괴'는 고양이를 이르는 방언으로 원래 걸어다녀도 소리 나지 않는 고양이 발에 기름을 바르면 더 소리가 날리 없으니
'남이 보지 않는 가운데 일을 슬슬해치운다'는 뜻도 있답니다.

 

 

👉뱀이 나오는다른 속담들을 살펴봅시다. 

서리 맞은 구렁이 - 굼뜨고 더딘사람을 흉보듯 이르는 말. 권세가 떨어져 재기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

뱀 본 새 짖어대듯 - 뱀을 본 새가 야단스레 지저귀듯이 몹시 시끄럽게 떠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뱀이 용 되어 큰소리 한다 - 변변찮거나 하찮은 사람이 신분이 귀하게 되어 아니꼽게 큰소리친다는 말. 

구멍에 든 뱀 길이를 모른다 - 숨긴 재주나 재물이 얼마인지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함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는 뜻.

참새가 아무리 떠들어도 구렁이는 움직이지 아니한다 - 실력없고 변변찮은 무리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실력 있는 사람은 이와 맞붙어 다투지 아니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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