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 뜻과 유래, 연산군

'흥청망청'이란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말은 연산군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고 하는데요~
흥청망청의 뜻과 유래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흥청망청의 뜻
'흥에 겨워 마음대로 즐기는 모양.'
'돈이나 물건 따위를 마구 쓰는 모양.'

'흥청망청'이 어떻게 하여 이런 뜻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먼저, '흥청망청'에서 '흥청'의 뜻은~ 

흥청(興淸) 흥할 흥, 맑을 청
'조선 연산군 10년(1504)에 나라에 모아들인 기녀'를 뜻해요~

조선의 열번째 임금 연산군은 채홍사라는 관리를 파견하여 전국각지에서 미모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처녀와 기생을 뽑아 궐내로 불러들였는데, 그 숫자는 무려 만명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외모가 뛰어나고 노래와 춤을 잘 추는 여자들을 '흥청'이라고 부르도록 하였답니다. 여기서 흥청은 흥할 흥, 맑을 청을 쓰는데~ 임금에게 맑은 기운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이랍니다.

연산군은 경복궁의 경회루에서 흥청들을 불러들여 나랏일을 돌보기는 커녕 국가재정을 낭비하고 밤낮가리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고 하죠.  그러자 사람들 입에서 '흥청'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는 의미로 흥청망국이 널리퍼졌는데,
이 말이 '흥청망청'으로 변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라하고도 하고,
당시의 이런 연산군의 놀음을 비꼬기 위해서 민간에서 '흥청'이란 말 대신에
'망청'이라고 부르면서 이 말이 합쳐져서 흥청망청이란 낱말이 생겨났다고도 합니다.
망청은 별다른 뜻을 가졌다기보다 후렴구 처럼 붙은 말로봅니다. 


흥청망청이란 뜻도 그렇지만 이 말이 생겨난 유래도 그리 유쾌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