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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치지 마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말이죠. 이 말을 쓰거나 혹은 이 말을 들을 때 잘은 몰라도 대충의 뜻을 알고 이 말을 사용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설레발'이 정확히 어떤 뜻을 가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설레발'은 순우리말로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몹시 서두르며 시끄럽게 구는 행동'을 뜻한다고 합니다.

'설레발치다'는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굴다'는 뜻이 되고,
'설레발 놓다'는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굴어대다'는 뜻으로 비슷하게 쓰이는 말입니다. 
'설레발레허다'는 '설레발치다'의 방언입니다.

 

 

👉예문으로 알아봅시다~
"설레발 놓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라."
"여행 가는 날 새벽부터 아이들은 설레발치며 온 집 안을 돌아다녔다."
"이번엔 틀림없이 합격이라며 설레발치며 돌아다녔습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일인지와는 무관하게 행동이 부산한 경우에 쓰이는 말이라고 합니다.

👉'설레발'의 유래

설레발은 ‘설레발이’라는 절지 동물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흔히 ‘돈벌레’라고 불리는 벌레인데요 크기는 작지만 다리가 무려 30여개가 달려 있다고 합니다. 이 설레발이가 많은 다리를 움직여 이동하는 모습은 몹시 부산해 보이는데요~
사람이 몹시 나대거나 부산하게 구는 행동을 ‘설레발이’가 움직이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라고 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말로 '호들갑'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호들갑'은 '경망스럽고 야단스러운 말이나 행동', '가볍고 조심성 없으며 야단스러운 말이나 행동'을 이르는 말입니다.

'호들갑스럽다'는 '말이나 하는 짓이 야단스럽고 방정맞다'는 뜻이고,
'호들갑스레'는 '말이나 하는 짓이 야단스럽고 방정맞게'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뜻이 비슷해 보이는 속담으로는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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