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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즈음의 대형마트나, 할인행사를 하는 백화점, 혹은 성수기의 제주공항을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이러한 상황을 묘사하며 '도떼기시장 같다'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도떼기시장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늘 쓰던 말이라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는 알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지 더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 도떼기시장이란 #도떼기 시장의 어원

'도떼기 시장''정상적인 시장이 아닌 어떤 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물품들이 질서가 없고 시끌 벅쩍하게 거래되는 비정상적인 시장'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시장이 정상적 시장이라면, 도떼기시장은 온갖 상품들(재고품, 중고품, 고물 따위 등등)이 도산매, 방매, 비밀거래로 이뤄지는 곳을 말합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배경으로 나왔던 부산의 국제시장이 한국전쟁 당시의 미군 물품이나 밀수품 등등 온갖 불법적 물건들이 거래되는 장소로 이용되면서 '도떼기시장'이란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도떼기도거리로 떼다 라는 표현에서 나온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도거리는 여러 가지 물건을 한꺼번에 팔아넘기는 것을 말하고, '-떼다''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사다'의 뜻입니다. 

도떼기란 '도거리로 떼는 것'이 줄어든 말로, 한자로 도매의 뜻입니다. 반대로 물건을 낱낱이 파는 소매는 우리말로 '낱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밭떼기 : 밭의 작물을 한꺼번에 몽땅 사는 것. / 차떼기 : 화물차 한 대의 상품을 모두 사들이는 것.)

'도떼기 시장'이 예전에는 불법적인 거래가 성행하던 곳을 가리켰다면 지금에 와서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시끌벅적한 곳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꼭 시장이 아니더라도 무질서하고 시끄러운 장소를 가리켜 도떼기시장 같다’고 하는 것이죠.

 

# 비슷한 말

도깨비 시장도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도깨비 시장'정신이 없을 정도로 요란하고 시끄러우며 별의별 것이 다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말의 느낌은 살짝 다르긴 하지만, 비슷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도떼기시장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말로 아사리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사리판 어원 유래

아사리판 "질서없이 어지러운 곳이나 그러한 상태." 阿闍梨判(언덕 아, 사리 사, 배 리, 판단할 판) 아사리판이라는 말은 국어사전에 나와있지 않지만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말입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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