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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 : 지질하게 못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찌질하다: 순우리말 '지질하다'에서 된소리로 파생된 신조어.

지질하다 : 보잘것 없고 변변하지 못하다. 

'찌질이'라는 말은 비표준어이고 사전에도 없는 말이지만 우리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국립국어원 신어자료집에는  '다른 사람과 잘 어울려 놀지 못하는 아이'라는 의미로 수록되어 있다고합니다.

찌질이는 '군자' 또는 '대인'과 정 반대외는 속성을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로 '소인배'를 의미할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썩 좋은 뜻은 아닙니다. 아니 좋지 않은 뜻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떨 때 '찌질하다'고 하거나, 어떤 사람에게 '찌질이'라고 할까요?

- 술취해 옛 연인에게 전화하는 사람

- 이별통보를 받았지만 한사코 매달리는 사람

- 싸이월드에 담긴 지난날의 내 이야기

- ....

기억을 뒤져보면 하나씩 안나올려나요?

오픈사전에 다른 사람들이 써 놓은 글을 보면 누구나 찌질이일 수 있고, 누구나 찌질이였던 적이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연기자 박정민은 자신의 책에서 자신이 '찌질이'였다고 하며, '찌질하다'의 반대말은 '찌질했었다'라고 말했답니다. 

우리는 '찌질이'라는 말에 때론 동질감을 때론 연민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진짜 찌질이는 자신을 찌질이라고 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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