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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준으로 달걀을 구입하시나요? 가격을 먼저 확인하시나요? 혹은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시나요?
우리가 구매하는 모든 달걀 껍데기에는 10자리의 번호가 인쇄되어 나오는데요, 이 달걀껍데기에 인쇄되어 있는 번호로 사육환경을 알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달걀 껍데기에 인쇄되어 있는 10자리의 번호를 알아봅니다. 

2017년에 살충제 파동이 있었는데요,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등이 검출된 사건이였습니다. 이는 닭의 사육환경과 연관이 있습니다. 모든 동물에는 벌레나 진드기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닭들은 흙이나 모래에 몸을 비비는 '흙목욕'을 통해 몸에 붙은 진드기나 벌레를 떼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장식 사육환경, 즉 좁은 환경에서 닭들이 사육되게 되면 몸에 붙은 진드기나 벌레들을 닭들이 스스로 모래목욕 등으로 없앨 수 없어 살충제를 뿌리게 되는 것이고 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닭들에게 더 강한 살충제를 뿌리게 되는 것입니다. 

 

 

달걀 껍질에 인쇄되어 있는 번호로 정보 확인하기


달걀 껍질에는 10자의 문자 및 숫자가 표기되어있는데요~
앞에 숫자 4자리는 산란일, 뒤에 오는 5자리는 고유번호, 맨 끝에 1자리 숫자는 사육환경 순으로 표기합니다. 

👉 산란일자는 산란시점으로부터 36시간 이내 채집한 경우 채집한 날을 월과 일로 표기합니다. (달걀의 신선도를 알 수 있습니다.)

👉 생산자 고유번호는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을 때 달걀 농장별로 부여되는 고유번호라고 합니다. (식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농장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사육환경은 1~ 4의 숫자로 표기하며, 사육환경에 대하여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표기한 것입니다. 

  • 1번은 방목장에서 닭이 자유롭게 다니도록하여 키우는 사육방식 (방사사육)
  • 2번 케이지(닭장)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키우는 사육방식 (축사 내 평사)
  • 3번과 4번은 케이지 안에서 닭을 키우는 사육방식으로,
    - 3번은 비교적 넓은 면적 (0.07㎡/마리)에서 키우는 사육방식(개선케이지)
    - 4번은 케이지 면적이 (0.05㎡/마리) 좁은 곳에서 키우는 사육방식 (기존케이지)

A4용지 1장의의 면적이 0.062㎡로 4번은 이 보다 좁은 공간에서 닭을 키우고 달걀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좁은 면적은 날갯짓, 모래목욕, 횃대 오르기 등의 본능적 태도를 모두 제한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동물단체는 주장한다고 합니다.  유럽 연합은 2012년부터 최소면적을 지키지 않은 밀집 사육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하고, 맥도날드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2025년도까지 공급받는 달걀을 모두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하는 2025 케이지 프리선언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 풀무원 2019년 스타벅스 코리아가 케이지 프리를 선언했다고 하네요.

*** 2018년 9월부터 새로짓는 산란계농장은 케이지 사육 시 한 마리당 0.075㎡로 법이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농장의 경우 7년간 적용이 유예되어 2025년 8월 31일까지 마리당 사육면적을 늘려야 한다고 하네요. ***


달걀을 살 때 이렇게 번호를 보고 단편적으로 나마 닭의 환경을 알 수 있으니, 구매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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